[뉴스A 클로징]짧은 5분?…진심어린 사과가 먼저

2020-04-25 14



“5분 정도의 짧은 면담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습니다”

여비서 성추행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거론했습니다.

계획하고 의도한 게 아니라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순간의 실수였음을 강조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요. 피해 여성에게도 과연, 그 ‘5분’이 짧은 시간이었을까요?

가해자가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법적 처벌을 받더라도, 피해자는 트라우마 극복에 5년, 아니 50년이 걸릴 지도 모릅니다.

물은 이미 엎질러졌고, 정치적 생명도 끝났으니 처벌이라도 줄여보자는 자기방어 논리가 작용했을지는 모르지만 피해 여성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여야 했습니다.

오늘 뉴스 A 클로징은 1분 정도 걸렸습니다.

주말은 조수빈입니다.